티켓값이 만만치 않은 만큼 영화관에서의 두 시간은 완벽하길 바라지만, 현실은 고르기의 연속이다. 재미 콘텐츠 사이트 지락실닷컴이 28일 오전 공개한 밸런스게임 ‘맨 앞줄 vs 맨 뒷구석! 영화관 참사 밸런스’는 그 순간 7개를 둘 중 하나로 묻는다. 자리 고르기에서 시작해 옆자리 관객, 앞뒤 자리, 결말, 팝콘과 콜라, 같이 간 친구, 엔딩 크레디트 순서로 상영 시간을 따라간다.

선택지마다 붙은 ‘대가’ 한 줄
문항마다 A·B 카드가 위아래로 뜨고, 카드 아래에 그 선택의 대가가 붙는다. 맨 앞줄 정중앙은 화면이 눈앞을 꽉 채우는 대신 두 시간 내내 고개를 젖혀야 하고, 맨 뒷줄 구석은 목은 편하지만 출입구 옆이라 드나드는 사람이 계속 앞을 지나간다. 한쪽을 누르면 그때까지의 투표 비율과 인원이 바로 뜨고 다음 문항으로 넘어간다. 가입 없이 2분이면 끝난다.
7번의 선택, 이렇게 골랐다
자리는 맨 뒷줄 구석, 옆자리는 휴대폰 불빛 대신 팝콘을 와작와작 씹는 관객을 골랐다. 앞자리 키 큰 관객과 의자를 발로 차는 뒷자리 아이 사이에서는 화면이 다 보이는 쪽, 즉 발차기를 택했다.

결말 문항에서는 회사 전화로 마지막 10분을 놓치느니 엘리베이터에서 스포를 듣고 끝까지 보는 쪽에 표를 줬다. 라지 팝콘을 바닥에 쏟는 것과 콜라를 바지에 쏟는 것 중에는 팝콘, 동행은 장면마다 질문하는 친구보다 20분 만에 잠드는 친구, 마지막 문항은 쿠키를 기다렸는데 없던 쪽보다 일찍 나왔다가 쿠키를 놓치는 쪽을 골랐다.

결과: “대중 감각이 잘 맞는 편”
결과 화면에는 ‘대중 감각이 잘 맞는 편’이라는 유형과 함께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른 선택과 비슷한 흐름이 많았어요. 공감대가 넓고 무난하게 통하는 선택을 하는 편입니다”라는 풀이가 떴다. 대중과 일치율은 100%, 같은 선택 7개에 다른 선택은 0개였다.
문항별 집계에서 가장 한쪽으로 쏠린 건 쏟기 문항이었다. 팝콘을 바닥에 쏟겠다는 쪽이 100%, 콜라를 바지에 쏟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잠드는 친구(86%)와 엘리베이터 스포(86%)도 압도적이었고, 옆자리 팝콘 관객(63%)과 휴대폰 불빛 관객(37%)이 가장 덜 갈렸다.

다만 공개 첫날이라 문항별 참여자가 6~8명뿐이다. 지금의 ‘대중’은 몇 사람의 선택이라, 투표가 쌓이면 같은 선택을 해도 일치율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영화를 같이 보러 갈 사람과 각자 골라 본 뒤 어느 문항에서 갈리는지 비교해 보는 편이 더 재미있다.
▶ 바로 해보기: 영화관 참사 밸런스 (jiraks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