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석사, 넌 월급 200 고졸”… 제주 숙소 당일 취소 거절에 폭언·리뷰 협박한 신혼부부, 업무방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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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당일 예약 15분 만에 환불을 요구한 신혼부부가 규정상 어렵다는 직원에게 “월급 200 받는 고졸 주제에” 등 폭언과 리뷰 협박을 퍼부었다. 업체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제주 숙소 로비 CCTV 당일 취소 환불 거절 신혼부부 방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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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당일 예약을 15분 만에 취소해 달라던 신혼부부가 규정상 환불이 어렵다는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숙소까지 찾아와 인신공격을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업체 측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형사·민사 등 법적으로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TBC ‘사건반장’이 2025년 10월 15일 업체가 제공한 CCTV와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결혼식 다음 날 제주 숙소 당일 예약… 15분 뒤 “너무 멀다” 환불 요구

보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결혼식을 마친 다음 날 오후 1시 50분쯤 여행 앱을 통해 제주의 한 숙소를 2박 3일 일정으로 당일 예약했다. 직원은 예약이 들어오자 곧바로 전화를 걸어 당일 예약이 맞는지 다시 확인했다.

그런데 약 15분 뒤 남편이 “아내와 상의했는데 숙소 위치가 너무 멀다더라”며 환불을 요구했다. 직원은 해당 상품이 환불 불가 상품이지만 예약 직후라면 앱을 통해 취소할 경우 환불될 가능성도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부부가 이용한 앱에는 ‘예약 후 10분 이내 취소 시 전액 환불’ 규정이 있었고, 이미 그 시간이 지난 상태였다. 체크인 당일 취소와 노쇼는 환불이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숙박 앱 환불 불가 규정 예약 후 10분 이내 취소 전액 환불 안내
부부가 이용한 숙박 앱의 취소 규정. ‘예약 후 10분 이내 취소 시 전액 환불’ · 영상 캡처: JTBC

“월급 200 받는 직원 주제에”, “난 석사인데 넌 고졸”… 욕설·리뷰 협박

전화를 넘겨받은 아내는 “숙소가 마음에 안 들어 불쾌한 상태로 여행을 끝내면 숙소에도 안 좋지 않겠냐”며 부정적인 리뷰를 암시했다. 직원이 “리뷰로 협박하시는 거냐”고 묻자 여성은 “맞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가 공개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여성은 “사장도 아니고 월급 200만 원 받는 직원 주제에”, “난 석사인데 넌 고졸이라 거기서 예약이나 받는 것 아니냐”, “기분 잡치게 한 거 블로그와 미디어에 다 올리겠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방송은 통화 중 욕설이 25차례 넘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 오후 1시 50분: 여행 앱으로 2박 3일 당일 예약
  • 약 15분 뒤: “숙소가 멀다”며 환불 요구(앱 무료 취소 가능 시간 10분 경과)
  • 통화 중: 리뷰 협박, 학력·월급 비하 등 폭언과 욕설
  • 같은 날: 숙소 직접 방문해 직원에게 “원숭이처럼 생겼다” 조롱
  • 이후: 업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신고

영상: JTBC News 공식 유튜브 (사건반장)

“오늘 갈 테니 사과하라”… 숙소 찾아와 “원숭이처럼 생겼다”

여성은 “오늘 직접 찾아가 사과받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고, 실제로 숙소를 찾아왔다. 숙소 CCTV에는 부부가 로비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직원과 마주한 자리에서 “생긴 게 뭐냐, 원숭이처럼 생겼다”며 조롱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숙박업소 CCTV 신혼부부 폭언 업무방해 신고 장면
숙소 로비 CCTV. 업체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 영상 캡처: JTBC

남편은 “죄송하다. 좋게 넘어가면 안 되겠냐”고 했다. 업체 대표가 “우리 직원에게 사과하면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여성은 끝내 직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업체 측은 주장했다. 피해 직원은 “통화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온다”고 방송에 전했다.

업무방해 혐의 신고… SNS엔 “체크인 막았다” 글

결국 업체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남편은 “나 법대 나왔다. 사과했으니 좋게 풀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게 행동했다고 한다. 매체에 따라 ‘신고’와 ‘고소’로 표현이 엇갈린다.

사건 이후 여성은 자신의 SNS에 “숙소 측이 체크인을 막았다”며 숙소 이름을 공개하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업체 대표는 “무례한 손님이 와도 대부분 대화로 풀리지만 이 부부는 오자마자 욕설과 협박을 했다”며 “직원들과 회의한 결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의견이 모였다. 법적으로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수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주 숙소 직원에게 폭언한 신혼부부 숙소 로비 CCTV
숙소 로비에서 직원과 마주한 손님(숙소 CCTV) · 영상 캡처: JTBC

정리: 숙박 앱 당일 취소·환불, 이것부터 확인하자

  • 숙박 앱은 상품마다 취소 규정이 다르다. ‘예약 후 10분 이내 무료 취소’처럼 짧은 유예 시간이 있는 경우가 많아 결제 전 확인이 필수다.
  • 당일 예약·당일 취소, 노쇼는 환불 불가로 정해진 상품이 많다. 사정이 생기면 앱 고객센터를 통해 먼저 협의하는 것이 좋다.
  • 형법상 업무방해죄(제314조)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실제 혐의 적용 여부는 수사기관과 법원이 판단한다.
  •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가 고객의 폭언 등으로부터 고객응대 근로자를 보호하도록 정하고 있다. 업주는 통화 녹음 안내, 응대 중단 기준 등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참고: JTBC ‘사건반장’(2025.10.15), 뉴시스·머니투데이(2025.10.16). 이미지: JTBC 보도 영상 캡처(업체 제공 CCTV·화면, 인물 블러는 방송사 처리). 영상: JTBC News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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