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 먹고 2명 사망.. 식중독 증상 99명.. 리콜 조치
미국에서 판매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섭취한 후 발생한 식중독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유통된 이 멜론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미네소타주에서는 이 멜론을 섭취한 후 사망한 2명의 사례가 보고되었다. 전국적으로 총 9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5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 멜론은 ‘말리치타’나 ‘루디’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멕시코산’이라는 표시가 있다. 유통된 브랜드로는 ‘빈야드’, ‘알디’, ‘프레시니스 개런티드’, ‘레이스트랙’ 등이 있으며, 이들은 현재 리콜 조치를 진행 중이다.
판매된 지역은 오클라호마,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등 다양하다.
CDC는 발병 환자가 보고된 것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며, 다른 주에서도 발병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하여 발병 여부를 판단하는 데는 3∼4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멜론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즉시 폐기하거나 반품하고, 멜론이 닿았을 수 있는 모든 표면을 청소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살모넬라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살모넬라균은 최근 다양한 식품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특히 유아, 노인,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