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티베트 대홍수, 사망·실종 3600명 넘어…골든타임 경과
히말라야 산간 지역의 빙하와 암석 붕괴로 시작된 대홍수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총 3600여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인명 구조의 결정적 시기인 72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고산 지대의 빙하와 암석 붕괴로 촉발된 대홍수가 발생한 지 5일째를 맞았습니다. 현재까지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양측의 공식 집계된 사망 및 실종자 수는 3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이미 경과하면서, 실종된 가족들을 기다리는 이들의 애타는 마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의 참혹한 상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평화로웠던 산간 마을은 온통 진흙더미에 파묻혔으며, 많은 건물들이 파괴된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한 주민은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없다"며 절박한 상황을 토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사 현장에서 생존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 속에서도 구조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구조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등 안도와 걱정이 뒤섞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병원으로 우리 아들 보러 갈게", "뭐 필요한 건 없니? 먹고 싶은 거 있어?"와 같은 대화들이 오가며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80명을 넘었으며, 실종자는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약 500여 명은 힌두교 순례 및 여행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 만 명에 달하는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 실종자 가족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깊은 숲 속에 갇혀 있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이번 대홍수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추산된 복구 비용은 네팔 전체 경제 규모의 약 10%에 해당하는 최대 6조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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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