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산망 또 먹통…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정부24·119문자 신고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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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저녁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면서 우리가 자주 쓰는 정부 온라인 서비스들이 줄줄이 먹통이 됐다. 모바일 신분증부터 국민신문고, 정부24까지 총 70개 서비스가 한꺼번에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고는 오후 8시 15분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5층 전산실에서 터졌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전기 설비 작업을 하던 중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특히 무정전 전원장치(UPS)실에서 처음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문제는 화재가 난 시점이다. 관리원 쪽에서는 오후 7시 30분부터 정부24 사이트 정기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와중에 갑자기 불이 난 거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기 점검을 하던 중 갑자기 불이 났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모바일 신분증이나 국민신문고 같은 사이트는 아예 접속이 안 되고, 행안부와 소방청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들도 먹통 상태가 됐다. 다행히 근무하던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1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사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1월에도 네트워크 장비에 문제가 생겨서 정부와 지자체 전산망이 마비된 적이 있었거든. 그때는 정부24 같은 대국민 서비스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이 쓰는 내부 업무망까지 다 먹통이 됐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1대와 소방대원 90여 명을 급히 투입해서 진화 작업에 나섰다. 특히 데이터 장비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써서 불을 끄고 있다고. 앞으로 이번 화재가 전기 설비 작업 때문인지, 아니면 사이트 점검 과정에서 벌어진 건지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2년 만에 또다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벌어지면서, 정부 IT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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