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서 같은 국적 유학생 납치·감금… 베트남 불법체류 일당 검거 (+ CCTV 영상)

백주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같은 국적의 유학생을 강제로 차량에 태워 납치하고 감금한 베트남 국적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1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20대 베트남인 일당 5명 중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낮 12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길거리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유학생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뒤 폭행 및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직후 피해자를 태운 채 대구에 위치한 한 빌라로 도주해 감금했으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끼고 피해자를 풀어준 뒤 재차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끈질긴 추적 끝에 경북 경산과 인천 등지로 흩어져 숨어있던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구속된 주범 3명은 모두 국내 체류 자격이 없는 미등록 외국인(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에게 맡긴 돈을 돌려받지 못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나머지 공범 1명의 뒤를 쫓는 한편, 검거된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