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내겠다는데도 거절…BTS 광화문 라이브, 넷플릭스 스폰서십 무산 왜?

수백억 원을 내겠다는 기업들이 줄을 섰지만, 넷플릭스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BTS 광화문 컴백 라이브를 둘러싼 스폰서십 논의가 막판에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컴백 라이브를 앞두고, 국내외 복수의 대기업이 넷플릭스에 스폰서십을 제안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후원 희망액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왜 거절했나…”넷플릭스 브랜드 희석 우려”
넷플릭스가 스폰서를 거부한 이유는 명확하다. 자사 대형 이벤트에서 외부 브랜드 노출을 최소화하고, 오직 넷플릭스 콘텐츠만을 전면에 내세우는 정책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BTS 공연 같은 메가 이벤트는 광고 수익 창출 수단이 아니라 신규 가입자 유치와 기존 구독자 록인 효과를 위한 콘텐츠 전략이라는 것이다. 외부 후원 브랜드가 노출되면 넷플릭스 독점이라는 플랫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90개국 동시 생중계…’스폰서 없는 메가 이벤트’
이날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됐으며, 국내 방송사와 OTT 플랫폼들이 대규모 시청자를 넷플릭스에 빼앗기는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라이브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잠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TS의 컴백 공연 ‘아리랑’은 수천만 명이 동시 접속해도 끊김 없이 서비스됐으며, 공연 이후 수익 쏠림 논란도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