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소설 부문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55)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We Do Not Part)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이예원·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한강의 소설을 소설 부문 최고 도서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가 소설 부문에서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의 세계적 행보, 계속된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은 미국 언론·출판계 도서평론가들이 분야별 최고 작품을 엄선해 수여하는 상으로, 퓰리처상·전미도서상과 함께 미국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힌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역사의 상처와 인간의 연대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이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까지 받으며 한강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다.
한국 작가 중 같은 협회상을 수상한 사례는 시인 김혜순의 시집 ‘날개 환상통’ 이후 두 번째지만, 소설 부문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번역을 맡은 이예원·페이지 모리스도 함께 수상자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