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뭘 싸 왔는데요?”… 양산 고깃집에 삼겹살 몰래 싸 와 구운 가족, 들키자 별점 0.5 ‘보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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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한 방갈로형 고깃집에서 9명 가족이 가방에 숨겨 온 삼겹살을 몰래 굽다 CCTV에 적발됐다. 제지당하자 고성을 지르고 그날 밤 별점을 0.5점으로 바꿨다.

양산 고깃집 외부 삼겹살 몰래 굽는 CCTV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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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한 고깃집에서 손님들이 가방에 숨겨 온 삼겹살을 식당 불판에 몰래 구워 먹다 CCTV에 덜미를 잡혔다. 사장이 이를 제지하자 손님 측은 사과 대신 고성을 질렀고, 그날 밤 식당 리뷰 별점을 0.5점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이 제보자 CCTV를 공개하며 보도했고, 여러 매체가 뒤이어 다뤘다.

양산 고깃집 9명 가족, 주문은 삼겹살 2팩·햇반 3개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손님은 2026년 8월 2일 방갈로형 고깃집을 예약하고 찾아온 3대 가족이었다. 성인 6명과 아이 3명, 모두 9명이었다.

이들이 주문한 것은 삼겹살 2팩과 햇반 3개, 된장찌개 정도였다. 사장은 인원에 비해 주문량이 적다고 느꼈지만 아이들이 있는 가족인 만큼 별다른 의심 없이 상을 차려 줬다고 했다.

고깃집 도마 위 그대로 남은 주문 삼겹살 CCTV
주문한 삼겹살은 도마 위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 영상 캡처: JTBC

“도마 위 고기는 그대로인데 불판은 가득”… CCTV 돌려보니

이상한 점은 식사 내내 이어졌다. 사장이 룸을 확인할 때마다 매장에서 내준 고기는 나무 도마 위에 한 줄 그대로 남아 있는데, 불판 위에는 늘 고기가 가득했다.

CCTV를 돌려 본 사장은 여성 손님이 테이블 다리 밑에 둔 가방에서 집게로 고기를 꺼내 불판에 올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주문한 고기가 나오기 전 남성 손님이 고기가 든 가방을 여성에게 건네며 CCTV 사각지대로 옮기라는 듯 손짓하는 모습도 찍혔다.

  • 방문 인원: 성인 6명, 아이 3명(3대 가족)
  • 주문: 삼겹살 2팩, 햇반 3개, 된장찌개
  • CCTV: 가방 속 외부 삼겹살을 꺼내 굽는 장면 포착
  • 상추 리필 4번, 반찬도 계속 추가

사장은 매체 인터뷰에서 “상추를 네 번이나 리필하고 반찬도 계속 가져가길래 의아했는데 외부에서 가져온 고기를 먹고 있었던 것”이라며 “밥까지 따로 싸 온 모습을 보고 형편이 어려운 줄 알고 모른 척 넘어갔던 것이 더 허탈했다”고 말했다.

영상: JTBC News 공식 유튜브 (사건반장·뉴스다)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안내에도… 지적하자 “뭘 싸 왔는데요?”

이 식당은 예약 안내 문자와 방갈로 내부 안내문으로 외부 음식 반입 금지 방침을 미리 알리고 있었다. 방갈로 안 이용자 수칙에는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 위반 시 환불금 없이 퇴장합니다(예외, 케이크 가능)”라고 적혀 있었다. 방갈로 이용료와 상차림비는 따로 받지 않는 방식이다.

고깃집 방갈로 외부 음식물 반입금지 이용자 수칙 안내문
방갈로 안 이용자 수칙 안내문. “외부 음식물 반입금지, 위반 시 환불금 없이 퇴장” · 영상 캡처: JTBC(화면 제공 제보자)

사장이 외부 음식 반입 사실을 지적하자 손님들은 “저희가 뭘 싸 왔는데요?”라며 되레 따졌다. 사장이 숯을 빼겠다고 하자 “나가고 빼라”는 말이 돌아왔고, 퇴장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일행이 반말과 고성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은 사장 남편이 중재에 나선 뒤에야 마무리됐다.

양산 고깃집 외부 음식 반입 가족 손님 CCTV 전경
방갈로 룸 CCTV 전경 · 영상 캡처: JTBC

그날 밤 별점 0.5점… 자영업자 울리는 ‘보복 리뷰’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날 밤 해당 손님은 리뷰 이벤트로 올렸던 사진을 지운 뒤 식당 평점을 0.5점으로 낮췄다. 이른바 ‘별점 테러’다.

사장은 “자영업자에게 평점은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사과만 했어도 넘어갔을 텐데 끝까지 반성 없는 태도에 경찰 신고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장 측은 결제 내역과 CCTV 영상을 확보해 두고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외부 음식 반입, 무엇이 문제일까

  • 식당이 예약 문자·안내문으로 ‘외부 음식 반입 금지’를 고지했다면 이는 이용 조건에 해당한다. 위반 시 퇴장 등 안내된 조치가 따를 수 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나 보복성 리뷰는 플랫폼에 신고해 게시 중단(임시조치)을 요청할 수 있다.
  • 리뷰 내용이 허위 사실로 영업을 방해했는지 등 법적 판단은 개별 사안에 따라 다르며, 이번 사건에서 형사 절차가 진행됐다는 보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참고: JTBC ‘사건반장’·’뉴스다'(2026.8.4~5), 매일경제(2026.8.5), SBS ‘뉴스딱'(2026.8.5), 연합뉴스TV(2026.8.4). 이미지: JTBC 보도 영상 캡처(제보자 제공 CCTV, 인물 블러는 방송사 처리). 영상: JTBC News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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