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배우 크리스틴, 자택서 구조대원 사칭 남성에게 성범죄 피해… “약기운에 저항 못 해”

태국 배우 크리스틴 컬스트리 미차라스키가 응급 상황 중 자택으로 출동한 남성 구조대원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크리스틴의 아파트 내에서 발생했다. 크리스틴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아파트 경비원이 출동한 경찰에게 문을 열어주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약 5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틈을 타 범행이 이뤄졌다. 현장에 처음 도착해 도움을 준 이 남성은 전직 구조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크리스틴은 우울증 및 공황장애 치료제로 처방받은 진정제와 알레르기 약을 복용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였다. 그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식은 분명히 또렷했지만, 여러 약물이 섞여 신체적으로는 수면에 빠져들 듯 완전히 무력한 상태였다”며 “범인은 내가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 짧은 순간을 노려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가해 남성 측이 ‘응급처치를 위한 심폐소생술(CPR)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크리스틴은 “절대 심폐소생술이 아니었다”고 단호히 반박했다.





그녀는 “동의도 없이 낯선 사람에게 강제로 옷이 벗겨졌고, 손으로 신체 곳곳을 더듬는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다행히 삽입 등의 추가 피해는 없었으나, 셔터 소리가 나지 않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정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은 “경찰이 주변에 서 있는 소리가 들렸음에도 약물 충격으로 인해 일어나 소리칠 수 없어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호소했다.
4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마친 크리스틴은 사건 당일 입고 있었던 잠옷을 핵심 증거물로 클롱탄 경찰서에 제출한 상태다.



크리스틴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선량하고 훌륭한 진짜 구조대원들의 명예까지 실추되어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구조대원을 집 안에 들이기 전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더 명확하고 안전한 신원 확인 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