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칼부림.. 대낮 흉기 난동… 숨진 20대 여성, 피의자에게 스토킹 당한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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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서 대낮에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여성 A씨가 피의자인 30대 남성 B씨로부터 생전 스토킹을 당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사건 발생 약 3주 전인 지난달 5일 피해자 A씨는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를 방문해 스토킹 피해와 관련된 상담을 진행했다. 당시 A씨는 “한때 연락하던 사람인데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다. 그런데 계속 연락이 와서 어떻게 하면 좋겠나”라며 경찰에 대처 방안을 문의했다. 경찰은 정식 스토킹 신고와 사건 접수를 안내하며 피해 진술을 요청했으나, A씨는 당장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없다며 상대방의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과거 같은 직장,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던 동료 사이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경 약 한 달간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이후 A씨가 만남을 피하자 B씨가 강한 집착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가족 병간호와 B씨의 지속적인 집착 등을 피하기 위해 올해 1월 먼저 퇴사했다.

그러나 B씨의 집착은 멈추지 않았다. B씨는 A씨의 퇴사 이후에도 신변에 위협을 느낄 만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고, 지인들에게 “A씨를 죽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 역시 사건 당일인 지난달 27일 퇴사한 뒤 곧바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A씨는 지난달 28일 끝내 목숨을 잃었다.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피의자 B씨 또한 31일 사망했다. 경찰은 유력한 피의자인 B씨가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와는 별개로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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