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F-15E·A-10 이어 MQ-9 첨단 드론 3대도 격추”… 잔해 사진 공개하며 방공망 과시


이란 군 당국이 미군의 F-15E 전투기와 A-10 공격기를 격추한 당일, 군용 첨단 무인기(드론) 3대도 추가로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자국의 대공 방어 능력을 대대적으로 과시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공 방어부대가 전날(3일) 새로운 첨단 방어 시스템을 가동해 이스파한주(州) 상공에서 MQ-9 드론 2대를, 부셰르주(州) 상공에서 헤르메스 드론 1대를 각각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IRGC는 이번 성과를 두고 “기억할 만한 전투”라고 자평하며 승전보를 울렸다.

IRGC의 공식 발표 이후, 이란 현지 매체들은 구체적인 격추 기종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덧붙여 보도했다. 매체들은 이스파한주에서 격추된 드론 중 한 대는 ‘MQ-1’ 모델이며, 부셰르주에서 격추된 무인기가 ‘MQ-9’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란 언론은 현지 어부들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며 처참하게 찢겨 나간 MQ-9 드론의 파편 추정 사진을 선전용 증거로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이란군은 같은 날 이란 중남부 일대에서 미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E 스트라이크 이글 1대를, 남동부 해안 부근에서는 미군의 근접항공지원(CAS) 전력인 A-10 공격기 1대를 각각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방공망이 파괴됐다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핵심 전략 자산인 전투기부터 공격기, 첨단 무인기까지 하루 만에 잇따라 격추했다는 이란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란이 여전히 고도의 대공 요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해 향후 미군의 공중 작전 전개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